22년 그간의 일상
1. 분기에 한번씩도 안들어 왔다니.. 올해 조금 바쁘긴 했다. 자격증도 따고 일도 간간히 하면서 사고싶었던 것들도 사고 공부 챌린지도 하고 대단하진 않지만 악기도 시작하고.. 쓰고보니 다들 하는거구나 싶긴 한데 그 전의 내 상태를 생각하면 이것저것 시도하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생각이 들때도 많지만 감사해야지.
2. 요즘 당근 거래 하는거에 재미 들렸다. 오늘도 하나 팔았음ㅎ.. 은근 소소한 하루의 활력이 되어주는 듯 싶다. 돈은 거의 다 그날 그날 배달음식 시켜먹는데 쓰고 있는 중인데 말 나온김에 그만 시켜먹고 돈 좀 모아야겠다.
3. 한달 전쯤 드디어 사고 싶었던 태블릿을 샀다. 작년부터 계속 살까 말까 고민했던건데 전혀 기대하지 않고 그냥 들렀던 곳에 십만원 정도 싸게 팔아서 사버림. 이제 나도 태블릿으로 필기하고 일기쓴다 후후.. 지금 이 글도 태블릿이랑 전용 키보드로 쓰는 중인데 6년전쯤 샀던 태블릿+블투키보드 조합이랑 비교해보면 새삼 몇년사이에 기술력 참 좋아졌다 느끼는 중.. 산지 얼마 안되어서 활용을 잘 못하고 있는데 많이 애용해야겠다.
4. 다이소에서 산 자수세트랑 수세미 뜨개실로 뜨개질
올 초에 사고 화분부분만 조금 두고 방치해 뒀던건데 반강제적으로 디지털디톡스 해야 했던 날 날잡고 만들었다.
멀리서 보면 괜찮은데 가까이서 보니까 ..TT 오히려 자수 놓는 건 그럭저럭 할만했는데 파우치 만드는 과정이 힘들었다.
안감이 될 부분이랑 뒤집을 공간을 너무 작게 만들어서 뒤집으려니 터지고 난리남..
처음이니까 그냥 완성했다는거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원래 도안이나 파우치 자체는 예뻐서 아쉬움 ㅠㅠ)
엄마가 산 다이소 뜨개실로 수세미도 함 만들어보았다. 실이 뻑뻑해서 손이 엄청 아프긴 했는데 그래도 만들고 보니 뿌듯
요즘 실놀이에 빠져벌임.. 조만간 또 다이소에 가서 사와봐야겠다.
5. 퇴근길에 찍었던 사진..
실물 색감이 훨씬 예뻤는데 잘 안담겨서 아쉽다. 보랏빛저녁
6. 가을이 오니까 확실히 마음이 안정된다.
작년 올해 많은 변화가 있은 후로 내가 이걸 적응할 수 있을까 맞게 가고 있는걸까 라는 고민이 참 많았는데
정말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는건지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다.
아직도 맞는건가 라는 생각은 종종 들긴 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이런 고민을 안하는게 더 이상한거겠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