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2년 그간의 일상

달리는 인간 2022. 9. 23. 23:28

 

 

1. 분기에 한번씩도 안들어 왔다니.. 올해 조금 바쁘긴 했다. 자격증도 따고 일도 간간히 하면서 사고싶었던 것들도 사고 공부 챌린지도 하고 대단하진 않지만 악기도 시작하고.. 쓰고보니 다들 하는거구나 싶긴 한데 그 전의 내 상태를 생각하면 이것저것 시도하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생각이 들때도 많지만 감사해야지.

 

2. 요즘 당근 거래 하는거에 재미 들렸다. 오늘도 하나 팔았음ㅎ.. 은근 소소한 하루의 활력이 되어주는 듯 싶다. 돈은 거의 다 그날 그날 배달음식 시켜먹는데 쓰고 있는 중인데 말 나온김에 그만 시켜먹고 돈 좀 모아야겠다.

 

3. 한달 전쯤 드디어 사고 싶었던 태블릿을 샀다. 작년부터 계속 살까 말까 고민했던건데 전혀 기대하지 않고 그냥 들렀던 곳에 십만원 정도 싸게 팔아서 사버림. 이제 나도 태블릿으로 필기하고 일기쓴다 후후.. 지금 이 글도 태블릿이랑 전용 키보드로 쓰는 중인데 6년전쯤 샀던 태블릿+블투키보드 조합이랑 비교해보면 새삼 몇년사이에 기술력 참 좋아졌다 느끼는 중.. 산지 얼마 안되어서 활용을 잘 못하고 있는데 많이 애용해야겠다.

 

4. 다이소에서 산 자수세트랑 수세미 뜨개실로 뜨개질

 

올 초에 사고 화분부분만 조금 두고 방치해 뒀던건데 반강제적으로 디지털디톡스 해야 했던 날 날잡고 만들었다.

멀리서 보면 괜찮은데 가까이서 보니까 ..TT 오히려 자수 놓는 건 그럭저럭 할만했는데 파우치 만드는 과정이 힘들었다.

안감이 될 부분이랑 뒤집을 공간을 너무 작게 만들어서 뒤집으려니 터지고 난리남..

처음이니까 그냥 완성했다는거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원래 도안이나 파우치 자체는 예뻐서 아쉬움 ㅠㅠ)

 

 

엄마가 산 다이소 뜨개실로 수세미도 함 만들어보았다. 실이 뻑뻑해서 손이 엄청 아프긴 했는데 그래도 만들고 보니 뿌듯

요즘 실놀이에 빠져벌임.. 조만간 또 다이소에 가서 사와봐야겠다.

 

5. 퇴근길에 찍었던 사진..

 

실물 색감이 훨씬 예뻤는데 잘 안담겨서 아쉽다. 보랏빛저녁

 

 

6. 가을이 오니까 확실히 마음이 안정된다.

작년 올해 많은 변화가 있은 후로 내가 이걸 적응할 수 있을까 맞게 가고 있는걸까 라는 고민이 참 많았는데

정말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는건지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다.

아직도 맞는건가 라는 생각은 종종 들긴 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이런 고민을 안하는게 더 이상한거겠지 싶기도 하고.